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20. 19:26

            일본기업이름에 숨겨진 비밀


                                                                                                            글. 동그라미


일본에서 전자회사로 유명한 미쯔비시 전자의 창업주이름은 마츠시타 고노스케입니다. '마츠시타(松下)', 여러분도 한문을 보는 순간 아, 하고 그 사람의 성씨가 지어진 유래를 짐작하시겠지요^^ 맞아요. 바로 큰 소나무아래에 집이 있던 사람입니다.

마츠시다씨의 본가 소나무

                                               마츠시다 본가의 소나무

                                              죽어 미이라가 되어버린 소나무

800년이 훨씬 지난 오래된 소나무이지만 지금은 벼락과 화재로 인해 죽어버린 고목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유명한 회사 회장님이 태어나시고 그 성씨가 유래된 유서 깊은 소나무기 때문에 미쯔비시 회사에서 보호하는 보호수가 되어 소나무 미이라가 되어 있습니다.

성씨가 30만을 넘는 일본에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회사이름을 짓는데도 재미난 이야기가 많아요. 운전을 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잘 아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브릿지스톤'이라는 일본 타이어회사가 있습니다. 저는 브릿지 스톤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그저 외국계 회사라고 생각했지 그것이 일본회사일거라고는 전혀 눈치채지 못 했답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일본회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회사이름에 궁금해져서 찾아봤답니다.

                                                     브릿지 스톤 타이어

회사 창업주 이름은 '이시바시 쇼지로'인데 '이시바시(石橋)', 즉 '돌 다리'입니다. 그것을 영어로 바꾸면 '스톤 브릿지'가 되는데 영어는 대개 앞뒤의 순서가 바뀌니까 스톤 브릿지의 순서도 앞뒤를 바꾸어서 '브릿지 스톤'이라는 회사 이름이 탄생되었다고 하네요. 참 깜찍한 발상이지요?  

하나만 더 할까요?
일본에서 맥주, 위스키, 일본 술, 음료 등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만큼 유명한 '산토리'라는 음료회사가 있습니다. 일본 최초의 위스키를 만든 회사이기도 하구요.

                                                          산토리 맥주

그 회사 창업주의 이름은 '도리 신지'입니다. 그는 1907년에 '아카다마 포트와인'이라는 와인을 처음으로 만들어 판매하면서 일본 음료계에서 이름을 날리게 되었지요. 이 후 도리이사장은 첫 와인이었던 '아카다마(赤玉-붉은 구슬(태양))'와 자신의 성인 '도리'를 합하여 '산도리(SUN DORI)'라는 회사이름이 탄생하였답니다^^

SUN이 왜 산이냐구요? SUN의 일본식 발음이 '산'이거든요^^

우리나라는 유교사회였던 조선을 지나오면서 사람이름은 물론이고 건축물의 이름을 짓는 것에도 유교의 정신에 입각한 깊은 뜻을 세겨 넣지만 일본에서는 저렇게 재미나게도 이름을 지었네요. 우리도 요즘은 순 한국말로 개인의 이름이나 회사이름을 많이 짓고 있지요? 함께 웃기위해 찾아본 일본이름의 유래였습니다. 다음에 일본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그사람들의 회사이름에 대한 사연들을 꼭 물어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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