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선생님, 제가 강화에 가서 커다란 고인돌을 봤거든요.
우미래 선생님:응~부근리 고인돌을 본 모양이구나, 부근리 고인돌은 남한에서 가장 큰 고인돌이지. 뚜껑돌의 무게만 약50톤이나 된단다.

꾸러기: 선생님 그런데 고인돌을 왜 고인돌이라고 해요?
우미래 선생님;그거야 돌을 고였으니 고인돌이지.
꾸러기: 아하! 돌로 돌을 고여 고인돌이군요!
우미래 선생님: 후후, 그러나 고인 돌이 없는 고인돌도 있단다.
꾸러기; 그럼 다리같은 것이 없다구요?
우미래 선생님; 그래~ 부근리 고인돌 같은 고인돌을 북방식 고인돌 혹은 탁자식 고인돌이라고 하는데 처음 만들어질 때는 지금처럼 뻥 뚫린 게 아니라 사방이 막혀 있던 거야. 그래서 마치 방처럼 생긴 그 안에 시신을 넣은 거란다. 그러나 고인돌은 그 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 다리가 짧은 바둑판식 고인돌이 대표적이지.
네개의 큰 돌로 고여 마치 바둑판처럼 보이는데 남방식 고인돌이라고도 한단다. 바둑판식 고인돌은 땅을 파고 그 밑에 시신을 묻은 다음, 그 위에 돌을 올린거란다. 이렇게 뚜껑돌을 고여 놓은 고인돌 뿐 아니라 고인 돌이 없는 고인돌도 있는데 이를 개석식 고인돌이라고 하지.

마치 커다란 바위덩이가 그냥 놓여있는 것 같지? 그러나 그 밑으로 시신을 넣은 무덤 방이 있단다.
꾸러기: 오호! 고인돌도 여러가지군요~
우미래 선생님: 그것 뿐 아니지. 한쪽만 고여서 비스듬하게 만든 경사식 고인돌도 있어.

제주도나 남쪽 지역에서 발견되는 위석식 고인돌은 납작한 돌로 마치 울타리를 두른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두르다는 뜻의 한자인 위자를 써서 위석식 고인돌로 부르는 것이지.

이외에도 굴석식이나 탑파식같은 고인돌도 있단다.
꾸러기;와~ 선생님은 고인돌 박사시네요.
우미래 선생님:흠흠, 박사는 뭘~ㅎㅎ 우리나라는 세계 고인돌의 50%가 넘을 정도로 많은 고인돌이 있는데다 한 곳에 모여 있는 경우도 많지. 특히 강화, 화순, 고창 지역에 모여 있어 고인돌 연구에 좋은 보기가 된단다. 때문에 강화, 화순, 고창 지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이란다.
꾸러기: 박사라니까 선생님도 얼굴이 빨개지셨네요. 키키키. 선생님도 칭찬이 좋죠? 그러니 저한테도 장난꾸러기라고 그만 야단치시라구요!

사진 출처; 문화재청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