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선생님, 고인돌을 만든 돌은 어디서 가져왔어요?

우미래 선생님: 응, 근처의 산에 채석장들이 있어서 그곳에서 돌을 따서 옮겨왔지.

꾸러기: 우와~ 채석장이라면 그 돌이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바위에서 잘라
            낸거라구요?


우미래 선생님: 그렇지.

꾸러기: 그걸 큰 바위에서 떼 내려면 진짜 힘들고 오래 걸렸겠네요.

우미래 선생님: 흠흠~ 너처럼 무식하게 힘만 쓰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머리를 썼지. 
                      과학이라고나 할까?

꾸러기: 끼끼끼, 청동기 시대에 과학이라구요?

우미래 선생님: 구석기 신석기를 지나는 동안 사람들은 돌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되었지. 그래서 돌에도 결이 있다는 것쯤은 쉽사리 알고 있었던 거야.
                      돌의 결을 잘 살피고 군데군데 구멍을 파서 나무를 박아 물을
                      부어놓았지.

꾸러기: 물은 왜 부어요?


우미래 선생님: 시간이 지나면서 물을 부어 둔 나무가 부풀지 않겠니?
                      그럼 힘 안쓰고 돌을 깨뜨릴 수 있는 거지. 겨울이면 더 좋지.

꾸러기: 겨울엔 물이 꽁꽁 얼텐데 뭐가 좋아요?

우미래 선생님: 병에 물을 담아 얼리면 바닥이 둥그렇게 튀어나온 것을 본 적이 있니?

꾸러기: 아, 그래요! 어떤 때는 터지기도 했어요.

우미래 선생님: 그래. 물은 얼면 부피가 커진단다. 청동기시대 사람들도 그걸 알았던
                      거야. 물보다 얼음이 부피가 크다는 거. 그래서 쐐기 나무막대에
                      부어놓은 얼음이 얼면서 돌을 깨뜨린다는 거.


꾸러기: 그렇구나, 그래서 그렇게 큰 돌도 깨뜨릴 수 있었던 거군요. 선생님!
            이제 저도 과학 공부를 좀 열심히 해볼래요. 실제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우미래 선생님: 그래. 니가 결심하는 것의 반만큼이라도 실천을 하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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