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교과: 초등 사회 6-1 하나로 뭉친 겨레

[고인돌 시리즈1] 강화 부근리 고인돌

글 • 하늬바람~


* 탁자처럼 생긴 강화도 부근리 고인돌

삼척동자도 알 만큼 유명한 강화 고인돌. 고창, 화순의 고인돌 군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더욱 유명해졌지요.

강화도에만도 약 120여 기의 고인돌이 있고 그 중 약 44기가 북방식 고인돌이라고 하는 탁자식 모양을 하고 있어요. 아래의 부근리 고인돌이 그 대표 선수랍니다.





절대 올라가서는 안 되지만 한번쯤 올라가 뛰어놀고 싶을 만큼 큼직한 덮개돌.
높고도 당당한 굄돌.

실제로 재어 본 결과 길이가 6.6m, 넓이가 5.2m, 고인돌 자체의 높이가 2.2m였으며 덮개돌의 무게가 50톤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장정 한 사람이 100㎏을 끌 수 있다고 했을 때 50톤이면 500명이 필요하겠군요. 거기다 통나무 레일의 무게를 고려하면 약 600~700명의 장정이 일했을 것이고, 거기에 한 가구당 4~5명을 잡으면 이 강화도에 적어도 약 3,000명이 살았던 마을이 있었을 것입니다.

와우, 그 당시엔 강화도가 섬이었을 테니 대단히 큰 부족이었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부근리 고인돌은 대단한 힘을 가진 우두머리의 무덤이었을 것입니다.

* 아, 고인돌을 꼭 청동기 부족장의 무덤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고요?

네, 맞는 말입니다. 고인돌은 어쩌면 제단이었을 것이다, 묘표석이었을 것이다, 솟대처럼 마을의 수호신으로 세웠을 것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있지요. 저기 고창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구릉의 고인돌 밭을 보고 있자면 그런 의문은 더욱 뭉게뭉게 피어오르지요.
하지만 사람의 뼈와 청동기 시대의 껴묻거리가 함께 나온 것으로 볼 때 대부분은 역시 청동기 또는 그 이전의 힘깨나 쓰는 우두머리들의 무덤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답니다.

#우리미래의 강화도 역사 기행에 함께 하면 부근리 고인돌을 직접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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