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규 전
2009 . 12.22 ~ 2010. 2. 28
덕수궁 미술관
1960년대 추상조각이 등장하고 설치작업을 통한 서양의 실험적 영향을 받은 변화하는
길목에 권진규가 있었다.
그는 현대조각의 실험이 한창일때 보수적으로 보이는 구상조각을 계속하면서 자신의
조형세계를 고집하고 있었다. 권진규는 세상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통한 심리적 탐색과정을 끊임없이 하고 있었다.
권진규는 1948년 일본으로 건너가 무사시노미술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하였다.
2009년으로 무사시노미술대학이 개교 80주년을 맞아 기획전을 개최하였다.
한국의 근대조각의 최고봉으로 권진규를 주목하며 <권진규>전을 기획하여 개최하였다.
학창시절부터의 작품을 시작으로 인물, 동물, 추상, 환조, 부조 등......
일본의 전시회를 마치고 한국의 덕수궁미술관을 찾은 권진규의 작품들.
마음을 가다듬고 권진규를 만나길 바란다.
그의 정신세계, 그의 치열함, 그의 외로움, 그의 죽음......
권진규는 작품으로 말한다.
그래서 그의 비극적 외로운 죽음이 가슴아프다.
꼭 권진규전을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