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 1학기 사회 신라의 성장과 발전


작고 귀여운 흙인형

                                                               글. 탱이

옛날 신라나 가야지방에서 발견된 토기 중에서 작은 흙인형들이 붙은 토기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흙으로 만든 작은 인형을 토우(土偶)라고 부릅니다.

   



우리도 찰흙이나 지점토 등으로 만들어 볼 수 있겠지요?

모양도 귀엽고, 그 인형들의 표정도 익살스럽답니다.

이 작은 흙인형들을 통해 우리들은 당시 신라인들의 의복과 생활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토우는 사람과 동물 모양으로 구분됩니다.

사람모양인 경우는 매우 사실적인 묘사로 신체의 일부분은 과장하기도 하였고,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지요. 이것은 아마도 자손을 많이 퍼뜨리기 위한 다산 기원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질색을 하지만 노동력이 부의 척도였던 고대사회에서는 다산에 대한 염원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인지 잘 설명해줘야 해서 땀을 뻘뻘 흘리게도 하지요. 잘못하면 변태적인 사람으로 찍히기 십상이니까요.

동물모양은 개, 말, 소, 멧돼지, 호랑이, 사슴, 토끼, 오리, 새, 뱀, 개구리, 물고기, 거북 등 많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멧돼지나 사슴은 당시 중요한 사냥감으로 사냥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고, 거북은 장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또 재미있는 것은 뱀과 개구리가 항상 같이 나오고, 뱀이 개구리의 뒷다리를 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 역시 다산을 바라는 마음이 표현된 것이라 하지요.

뱀은 남성을, 개구리는 여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개구리가 뱀을 물고 있는 것은 남녀의 성행위를 상징한다는 것이죠. 게다가 뱀이나 개구리 모두 알을 많이 낳는 동물들이잖아요.

아이를 많이 낳기 바라는 이런 고대인들의 바람이란 얼마나 소박한 것일까요?

욕망도 많고 때문에 상대적 결핍도 많이 느끼는 현대인의 눈으로 볼 때 다산이 최대의 소망일 수 있었던 사회가 어찌 보면 부럽기도 하네요. 이런 말을 고대인이 들었다면 화내겠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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