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
나무 밑에 아래만 살짝 가린 옷을 입고 편하게 팔베게를 하고 누워있다. 아마도 장욱진 본인일 것이다. 나무에는 네 마리의 새가 앉아 있고, 작은 길을 개 한 마리가 편하게 걸어간다. 해가 떠 있고 작은 집들이 옹기 종기 ......
" 나는 심플하다"
장욱진은 평생 이 말을 자신의 상징 처럼 사용했다. '단순함' 그것은 장욱진의 삶이었다.
그는 평생 그림을 그리는데 자신의 힘을 다 소진했고, 그림을 마음껏 그리다 죽었다.
그의 인생은 그의 말 처럼 군더더기가 없이 심플하다. 그래서 그의 그림도 심플해 보인다.
그러나 장욱진 그림 앞에 서서 한참을 보다 보면 단순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들이 따라서 그릴 수 있는 그림처럼 보이지만 그는 전문적으로 평생 그림에 미친 화가였다.
서양화이지만 서양화가 아닌 동양화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간단하게 그린 것 같은데 때로는 두껍게 색을 입히고, 때로는 색을 몇 차례나 긁어냈다.
세속의 세계에 살면서 탈속의 세계를 그렸다.
어둡고 비참한 전쟁속에서 팔자로 느긋하게 걸어가는 이상의 세계를 그렸다.
그래서 장욱진의 그림에는 자신과의 외롭고도 절실한 대화 보인다.
나도 심플하게 살고 싶지만, 장욱진의 그림 앞에서는 자신이 없어진다.
탈속과 세속의 세계를 넘나들면서 심플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2001년 갤러리 현대에서 장욱진을 만나고 10년 만에 서울대미술관에서 장욱진을 다시 만났다. 10년의 세월 동안 나는 많이 변했지만 장욱진의 그림은 여전했다. 그래서 예술은 길다고 하는가?
장욱진을 만나고 나니 머리 속의 쓸 데 없는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진다.
그래, 간단하게 단순하게 심플하게 사는거다. 인생은 그런거다.
나무 밑에 아래만 살짝 가린 옷을 입고 편하게 팔베게를 하고 누워있다. 아마도 장욱진 본인일 것이다. 나무에는 네 마리의 새가 앉아 있고, 작은 길을 개 한 마리가 편하게 걸어간다. 해가 떠 있고 작은 집들이 옹기 종기 ......
" 나는 심플하다"
장욱진은 평생 이 말을 자신의 상징 처럼 사용했다. '단순함' 그것은 장욱진의 삶이었다.
그는 평생 그림을 그리는데 자신의 힘을 다 소진했고, 그림을 마음껏 그리다 죽었다.
그의 인생은 그의 말 처럼 군더더기가 없이 심플하다. 그래서 그의 그림도 심플해 보인다.
그러나 장욱진 그림 앞에 서서 한참을 보다 보면 단순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들이 따라서 그릴 수 있는 그림처럼 보이지만 그는 전문적으로 평생 그림에 미친 화가였다.
서양화이지만 서양화가 아닌 동양화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간단하게 그린 것 같은데 때로는 두껍게 색을 입히고, 때로는 색을 몇 차례나 긁어냈다.
세속의 세계에 살면서 탈속의 세계를 그렸다.
어둡고 비참한 전쟁속에서 팔자로 느긋하게 걸어가는 이상의 세계를 그렸다.
그래서 장욱진의 그림에는 자신과의 외롭고도 절실한 대화 보인다.
나도 심플하게 살고 싶지만, 장욱진의 그림 앞에서는 자신이 없어진다.
탈속과 세속의 세계를 넘나들면서 심플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2001년 갤러리 현대에서 장욱진을 만나고 10년 만에 서울대미술관에서 장욱진을 다시 만났다. 10년의 세월 동안 나는 많이 변했지만 장욱진의 그림은 여전했다. 그래서 예술은 길다고 하는가?
장욱진을 만나고 나니 머리 속의 쓸 데 없는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진다.
그래, 간단하게 단순하게 심플하게 사는거다. 인생은 그런거다.